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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 꼭 받아야 할까? 약물치료 한계와 수술 기준 총정리

헬씨해 2025. 6. 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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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꼭 받아야 하나요?” 이 질문은 약물치료를 오래 해온 환자들에게서 자주 들립니다. 일부는 응급실에서 소변이 막힌 경험이 있고, 어떤 분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낫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단순히 전립선이 커지는 문제만이 아니라, 방광과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 판단 기준, 대표적인 수술 방법과 비수술적 대안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수술을 앞두고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 꼭 받아야 하나요?” – 수술 전 알아야 할 모든 것

전립선 비대증 약으로 안 될 때,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5가지 상황

전립선 비대증의 1차 치료는 대부분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와 같은 약물입니다. 이들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요도 압박을 완화해 배뇨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 효과가 떨어지거나, 구조적 변화가 심해지면 약만으로는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시점이 오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요폐가 반복될 때 –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거나, 반복적으로 도뇨관을 삽입해야 하는 상황은 더 이상 약물만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 소변 줄기 약화, 잔뇨 증가 – 화장실에 다녀와도 시원하지 않고, 배뇨 시간이 길어지거나 힘을 줘야 하는 경우는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 방광결석, 요로감염이 자주 동반될 때 – 전립선 비대증이 요 흐름을 방해해 소변이 남게 되면 세균 증식과 결석 형성이 쉬워져 합병증이 반복됩니다.
  • 신장기능 저하 소견이 나타날 때 – 만성적인 잔뇨와 역류로 인해 신장에서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상승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장기 복용 중 부작용(저혈압, 성기능 저하 등) – 일부 환자는 전립선 약 복용으로 인해 현기증, 기립성 저혈압, 사정 장애 등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구조적인 요도 압박이 심하거나 방광 기능이 이미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로 압박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증상이 경미할 때보다 일정 수준 이상 악화된 시점에서 더 강력한 치료 수단으로 고려됩니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 방법 비교 – TURP vs HoLEP 차이점은?

최근 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출혈, 통증, 회복 시간 측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 전통적인 전립선 수술로,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한 후 전립선 조직을 전기절삭기로 깎아내는 방식입니다.
    회복이 빠르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출혈이나 일시적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대형 전립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홀렙 수술(HoLEP, Holmium Laser Enucleation of the Prostate) – 특수 레이저(홀뮴)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 전체를 밀어내듯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출혈이 적고, 대형 전립선에도 효과적이며 재발률이 낮은 것이 장점입니다. 단, 수술 시간이 다소 길고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만큼 숙련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수술 모두 배뇨 기능 개선 효과는 매우 뛰어나며, 수술 후 1~2일 이내 소변줄을 제거하고 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전립선 크기, 나이, 전신 건강 상태, 출혈 위험성, 과거 요폐 경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수술 후 일시적인 역행성 사정(사정 시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 등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 수술이 망설여질 때 선택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

전립선 수술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수술 적응증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옵션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들은 근본적인 원인 제거보다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의료진의 면밀한 판단과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 도뇨관 삽입 후 약물 병용요법 – 급성 요폐가 발생한 경우, 소변줄(Foley catheter)을 며칠 유지하며 알파차단제나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병용하여 자연 배뇨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약 60~70% 환자에서 배뇨 회복이 가능하지만, 반복 요폐 시에는 수술로 전환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 온열치료, 고주파 치료 – 고주파 에너지를 전립선에 전달해 일부 조직을 축소시키는 방식입니다.
    비침습적이며 외래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모든 병원에서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 생활습관 개선 – 초기 증상이 경미할 경우, 수분 섭취 조절(저녁 이후 수분 제한), 배뇨 리듬 훈련, 카페인·알코올 제한 등 일상에서 관리 가능한 방법들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방광 근육을 강화하는 골반저근 운동(케겔 운동) 역시 배뇨 기능 유지에 긍정적입니다.

이러한 대안들은 수술이 두려운 환자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중간 치료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차 악화된다면 적극적인 치료 전환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 비대증 수술 전 확인해야 할 증상 체크리스트

전립선 비대증은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닙니다. 그러나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악화되었거나,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상태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한 약물 치료를 넘어서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단계일 수 있습니다.

  • 수면이나 외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배뇨 증상이 심한가요?
    – 밤에 2~3번 이상 깨서 소변을 보거나, 외출 시 화장실 위치부터 찾게 된다면 일상생활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지속되거나 배뇨 시간이 길어졌나요?
    – 시원하지 않고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배뇨 패턴은 방광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소변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거나, 요폐가 재발하고 있나요?
    – 응급실 방문 후 도뇨관을 다시 삽입한 경험이 있다면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더 이상 효과를 보이지 않나요?
    – 복용 초기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증상이 다시 심해졌다면 내성 또는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혈뇨, 요로감염, 신장 기능 이상 진단을 받은 적이 있나요?
    – 반복되는 감염이나 신장 수치 이상은 단순 전립선 비대증을 넘어서 방광·신장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수술의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치료 전환을 고려할 수 있는 경고 신호입니다.
단순히 검사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 저하 정도, 방광과 신장 기능, 재발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전립선 비대증 수술, 언제 결정해야 할까? 명확한 기준 정리

전립선 비대증 수술은 무조건적인 선택이 아닌, 명확한 기준과 시점이 있을 때 고려하는 적극적 치료 방법입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빈뇨, 반복되는 요폐, 감염이나 신장 이상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면, 단순한 약물치료를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레이저 수술이 활성화되면서 환자의 부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증상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판단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정확히 결정하는 것입니다.
수술이 망설여진다면, 비수술적 대안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정은 늦출 수 있어도, 증상 관리는 늦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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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수술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 전립선 수술 후 성기능 저하가 생기나요?

A. 일부 환자에게 사정량 감소나 역행성 사정이 생길 수 있으나, 발기 기능에는 대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Q. 수술 후에도 전립선이 다시 자라나요?

A. 전립선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수년 후 재성장이 가능하지만, 재수술율은 매우 낮습니다.

Q. 전립선 수술은 몇 박 며칠 입원하나요?

A. 평균 2~4일 정도 입원하며, 수술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수술의 경우 당일 퇴원도 가능합니다.

[의료정보 면책조항]
이 글은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일반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법과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으며, 최종적인 결정은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글의 내용은 의료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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