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회복 & 재활 운동/회복 단계별 가이드

슬개골 탈구 수술 후 회복 기간과 단계별 운동법

헬씨해 2025. 4. 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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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탈구 수술 후 회복, 얼마나 걸릴까?

슬개골 탈구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막 수술을 받은 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바로 “도대체 언제쯤 걷고, 계단을 오를 수 있을까?”입니다. 하지만 회복은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단계별 목표와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 역시 이 수술을 받고,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실제 회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슬개골 탈구 수술 후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회복 과정과 현실적인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막연한 걱정보다는, 내 몸에 맞는 회복 곡선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회복기간

슬개골 탈구 수술 후 1단계 (0~2주): 붓기와 통증 집중 관리

  • 무릎 고정 필수: 수술 직후에는 무릎을 0도(완전 펴진 상태)로 고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 무릎을 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수술 부위에 부담이 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 얼음찜질 집중: 수술 부위 부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하루 3~4회, 회당 10~15분 얼음찜질을 실시합니다. 얼음팩은 반드시 천이나 수건에 싸서 피부에 대야 화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 후에는 피부 상태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리 위치 관리: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면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침대에 누울 때 베개 2개 정도를 다리 아래에 받쳐 혈류를 원활하게 유지하세요.
  • 목발 사용: 이동할 때는 반드시 목발을 사용해 수술한 다리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목발은 생명줄입니다. 혼자 이동하기보다는 처음 며칠은 보호자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실제 경험 팁: 저는 이 시기에 침대 옆에 이동변기를 설치했어요. 화장실 갈 때마다 목발 짚고 멀리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가능하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의사항: 무릎에 무게가 실리거나 갑작스럽게 구부러지는 상황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로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2단계 (2~6주): 가볍게 움직이기, 굳지 않게 하기

  • 무릎 각도 점진적 증가: 수술 직후 0도 고정에서, 이 시기에는 서서히 굽힘 범위(ROM)를 회복해야 합니다. 목표는 2주차에 20도, 4주차에 45도, 6주차에 60도까지입니다. 하루에 5도 정도 천천히 늘린다는 느낌으로,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 기초 재활 운동 시작: 저는 이때부터 SLR(무릎 펴고 다리 들기, Straight Leg Raise)를 매일 3세트씩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수술한 다리를 천천히 30~45도 정도까지 들어 올리는 동작입니다.
    TIP: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고, 허벅지에 힘을 주는 것을 의식하면 효과가 훨씬 좋아집니다.
  • 허벅지 근육 유지 중요: 수술 직후 몇 주 동안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무릎만 신경 쓰다 보면 근육 손실을 놓치기 쉬운데, 허벅지 근육을 잘 지켜야 무릎 관절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추가 운동: 허벅지 조이기 운동(쿼드셋), 발목 펌프, 엉덩이 들기(브릿지)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 아직 조심해야 할 것들: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절대 금지입니다. 부종이나 통증이 심해지면 운동 강도를 즉시 줄이고 얼음찜질을 병행해야 합니다.
  • 실제 경험 팁: 저는 처음 SLR 할 때 허리가 아플 정도로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그러나 매일"이 이 시기의 핵심입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3단계 (6~12주): 걷기 훈련, 보조기 없이 균형 잡기

  • 보조기 제거 후 균형 훈련: 6~8주차쯤 보조기나 목발을 단계적으로 졸업합니다. 다만, 무릎은 나았더라도 중심 잡기가 불안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거울 앞에서 걷기 연습을 하면서 무릎이 안으로 꺾이거나 다리를 끄는 걸 체크했습니다.
  • 걷기 훈련 팁: 처음엔 집 안에서 짧은 거리 걷기로 시작하고, 하루에 5~10분 정도를 2~3회로 나눠 연습합니다. 절뚝거림이나 편측 하중을 방치하면 고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가니, 가능한 한 양 다리에 고르게 체중을 싣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 추천 운동: 고무 밴드를 이용한 무릎 펴기 운동(밴드 킥), 가벼운 실내 자전거 타기를 추천합니다. 실내 자전거는 5분 정도 저항 없이 시작하고, 통증이 없으면 10분, 15분으로 천천히 늘려야 합니다.
    TIP: 발판은 낮게, 페달은 천천히. 절대 힘주어 밟지 마세요.
  • 계단 오르내리기 훈련: 저는 9주차에 처음으로 버스를 타봤고, 10주차부터 계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계단 내려올 때는 '수술한 다리를 먼저' 내려놓는 것이 원칙입니다. 올라갈 때는 '건강한 다리 먼저'를 기억하세요.
  • 일상 복귀 실전 팁: 대중교통 이용 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고, 짧은 거리부터 천천히 노출을 늘려야 합니다. 저는 지하철 대신 버스를 먼저 타는 걸로 연습했어요. 급정거 대비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주의사항: 장시간 서있기, 빠른 걷기, 쪼그려 앉기, 뛰기 등은 아직 금지입니다.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면 얼음찜질과 휴식 병행은 필수입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4단계 (3~6개월): 근력 강화, 조심스러운 복귀

  • 계단, 대중교통 이용: 3개월 이후에는 무릎이 어느 정도 안정되기 때문에 출근이나 외출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릎 보호대 착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급정거 시 무릎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가벼운 운동 시작: 3~4개월차부터는 의료진의 확인을 받고, 조깅이나 평지 등산 같은 운동을 천천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TIP: 운동은 처음 10~15분 정도 저강도로 시작하고, 통증이나 붓기가 없으면 주당 10%씩 거리와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하세요.
  • 근력 강화 운동 병행: 실내 자전거, 레그 프레스(가벼운 무게), 스쿼트(90도 미만) 같은 운동으로 대퇴사두근, 햄스트링을 강화해야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재발 방지 실전 팁: 저는 회복 중에도 가끔 휴대폰으로 제 보행 자세를 촬영해 확인했습니다.
    - 걷는 동안 무릎이 안쪽으로 쏠리거나 발끝 방향이 비뚤어지면 바로 수정했습니다.
    - "나도 모르게 절뚝거리는지" 체크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 주의사항: 무릎 통증, 붓기, 불안정감이 느껴질 경우 즉시 운동 강도를 줄이고 휴식하세요. 무릎이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는 격한 활동(점프, 전력질주, 농구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무릎 회복, ‘기간’보다 중요한 건 ‘방식’입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 후 회복은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로 오지 않습니다. 같은 주차라도 어떤 운동을 얼마나 정확히, 어떻게 수행했는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이 글에서 소개한 단계별 운동과 팁은 모두 “무릎을 더 아프지 않게, 더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회복 속도에 조급함을 느끼기보다, 오늘 해야 할 한 가지 동작에 집중하며 천천히 나아가세요.

지금 이 순간도 분명, 당신의 무릎은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언제 샤워해도 되나요?
보통 실밥 제거 후 10~14일 후부터 가능하지만, 상처가 완전히 마른 후에 하세요. 저는 13일째 샤워했고, 무릎은 랩으로 감쌌어요.
Q2. 운동 후 무릎에서 '뚝' 소리 나요. 괜찮을까요?
통증이 없다면 대부분 정상입니다. 연부조직이 자리잡으며 마찰음이 날 수 있어요. 단, 아프면 병원 가세요.
Q3. 혼자 재활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초기엔 병원 치료가 더 안전합니다. 특히 무릎 각도 조절은 전문가가 봐줘야 해요. 저는 4주차까지 병원 다녔어요.

면책조항

※ 본 글은 실제 수술 경험과 회복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입니다.
환자의 상태와 수술 방식에 따라 회복 기간과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회복 계획은 반드시 주치의 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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