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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관리방법

어깨 탈골 수술 후 회복기간과 단계별 재활 가이드

by 헬씨해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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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유연하게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지만, 그만큼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탈골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관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반복적 탈구나 외상성 손상으로 인해 관절막이나 관절순이 손상된 경우, 관절경을 통한 전방 관절순 봉합술(뱅카르트 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술만으로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관절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 움직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선 단계별로 계획된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과정은 수술 후 회복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깨 탈골 수술 후 전체 회복 기간은 6개월 이상, 스포츠 활동 복귀는 9~12개월 이후가 권장됩니다. 단계마다 목표와 해야 할 일이 다르며, 각 단계는 환자의 연령, 근력, 수술 범위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습니다.

목차


어깨 탈골 수술 후 단계별 회복 과정과 재활 가이드

 1단계: 0~3주 – 수술 직후 안정기 (염증기)

  • 목표: 수술 부위의 안정 유지, 통증과 염증 조절
  • 보조기 착용: 어깨 보조기(Arm Sling) 24시간 착용. 수면 시에도 반드시 착용하며, 팔이 외회전되거나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
  • 통증 관리: 냉찜질은 하루 3~4회, 15~20분씩 시행. 진통제 복용은 처방대로, 무통주사 종료 이후 필요 시 선택적 복용
  • 운동 제한: 수술 부위 어깨는 전혀 움직이지 않으며, 손가락과 손목 운동은 가능. 팔꿈치는 보조기에서 꺼내지 않음
  • 기타: 상처 부위는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 실밥 제거 전까지 방수 패드 활용

2단계: 3~6주 – 수동 관절 운동 시작 (가동 범위 회복기)

  • 목표: 관절 유착 예방, 통증 없는 범위 내에서 수동 움직임 확보
  • 운동 시작: 물리치료사에 의한 수동 관절운동(PROM) 시작 - 전방 거상, 외회전 운동을 제한 범위 내에서 천천히 진행 - 수직 이상, 외회전 30도 이상은 아직 제한
  • 주의: 수술한 팔로 일체의 능동 움직임은 하지 않음 근육 수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
  • 보조기 사용: 일상생활 중 점차 보조기 착용 시간 줄이되, 외출 시 착용 지속

3단계: 6~12주 – 능동 관절 운동 단계

  • 목표: 어깨의 능동적 가동범위 회복, 일상 생활 복귀
  • 운동: - 벽을 짚고 팔 올리기 (wall crawl) - 막대기를 이용한 팔 들어올리기 - 보조기 없이 천천히 팔을 위로 들고, 옆으로 벌리기 - 일상 동작(세수, 식사, 옷 입기 등)에 팔 사용 시작
  • 제한사항: 갑작스러운 외회전, 팔 머리 위로 던지는 동작 등은 여전히 금지

4단계: 3~6개월 – 근력 및 고유수용성 회복 단계

  • 목표: 어깨 안정성 확보, 재탈구 방지
  • 근력운동 시작: - 탄력 밴드를 이용한 회전근 강화 운동 - 어깨 외회전, 내회전, 거상 운동에 저항 부하 부여 - 체중 부하 푸시업 변형 (wall push-up → 테이블 push-up)
  • 균형 훈련: - 플랭크 변형, 보수볼 위 어깨 안정화 운동

5단계: 6개월 이후 – 고난이도 운동 및 스포츠 복귀 단계

  • 목표: 일상 활동 이상의 어깨 사용을 위한 기능 회복
  • 운동: - 플라이오메트릭 운동 (메디신볼 던지기, 착지 후 버티기) - 빠른 방향 전환 동작 훈련 - 손상 위험 높은 스포츠 (야구, 배드민턴 등) 복귀는 전문의와 협의 후 단계적 시행
  • 주의: MRI 또는 정밀검사를 통해 봉합부 유합 상태 확인 필요

수술 후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팔을 뒤로 젖히는’ 무의식적 움직임 금지

  • 이유: 어깨 탈골은 대부분 외회전과 외전에서 발생합니다.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은 수술 부위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회복 초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 구체적 주의 동작: - 바지 뒷주머니에 손 넣기 - 브래지어 후크 채우기 - 등을 긁거나 세척하려 팔을 뒤로 넘기는 동작 - 운전 중 뒷자리 짐 꺼내기
  • 대처 방법: 등 긁기 도구 사용, 앞에서 채우는 옷 착용, 물건은 반드시 정면에서 접근

어깨보다 위로 팔을 들지 말 것 (초기 6~8주)

  • 이유: 상완골두가 관절와순에 압박을 가해 봉합 부위를 자극하거나 유착 위험 증가
  • 주의 상황: - 선반 위 물건 꺼내기 - 커튼 젖히기 - 머리 감기, 머리 묶기 - 샤워 시 팔 올려 수건으로 닦기
  • 대처 방법: 타인 도움 요청, 낮은 위치에 필요한 물건 배치, 머리는 숙여서 감기

수면 자세 관리 (수술 부위 압박 방지)

  • 이유: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어깨가 눌릴 경우 통증 유발 및 유합 방해
  • 추천 자세: - 등을 기대고 반쯤 앉은 자세 - 팔 밑에 두꺼운 쿠션 또는 베개를 넣어 심장보다 높게 유지 - 팔꿈치가 몸통에서 떨어지지 않게 고정
  • 주의사항: 옆으로 눕거나, 팔을 허리 뒤로 말아넣는 자세는 피할 것

무거운 물건 드는 행위 금지 (최소 3개월 이상)

  • 이유: 인대 재건 부위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하중이 실리면 재탈구 또는 연골 손상 위험 증가
  • 금지 동작: - 무거운 가방 한쪽 어깨에 메기 - 한 손으로 장바구니 들기 - 양동이, 생수통, 운동 기구 들기
  • 대안: - 백팩 형태의 가방 사용 - 가능한 경우 양손에 무게 분산 또는 도움 요청

보조기(Arm Sling) 착용 중 습관적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않기

  • 이유: 통증이 줄어들면서 팔을 살짝 움직이거나,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손을 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관절 내 불필요한 마찰을 유발하며, 회복 지연 또는 손상 위험으로 이어집니다.
  • 주의해야 할 상황: - 보조기 착용 상태에서 핸드폰 조작, 문 열기 - 수면 중 무의식적 팔 움직임 - 셀프 마사지 시 어깨 주변 무리하게 누르기
  • 올바른 방법: - 손이나 팔 사용 시 반드시 다른 손으로 보조기 부분을 고정하거나, 움직임 자체 제한

 차량 운전은 의사 확인 후 복귀

  • 이유: 운전 중 순간적인 핸들 조작은 어깨에 빠른 반응과 근력, 회전력이 필요합니다. 수술 직후 무리하게 운전할 경우 핸들 방향 전환 시 탈구 위험 존재
  • 권장: - 수술 후 최소 6~8주 경과 후 - 보조기 제거, 좌우 회전력 확보된 후 - 동적 균형 감각 확인 후 주치의 판단에 따라 복귀

어깨 쪽 마사지 또는 도수치료는 자제

  • 이유: 수술 부위는 섬세한 조직 봉합 상태이므로, 외부 압박이 조직 유합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 주의: - 마사지샵, 찜질방, 도수치료 시 수술 사실 반드시 알리기 - 수술 후 최소 3개월간은 비전문가의 어깨 자극 치료 금지

결론

어깨 탈골 수술 후의 재활은 단순히 ‘팔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닌, 어깨 관절의 정밀한 회전, 안정성, 고유 감각까지 되살리는 과정입니다. 어깨 탈골 수술 이후의 생활 습관은 단순히 조심하자는 수준이 아닌, 회복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필수 전략'입니다. 특히 수술 직후 몇 주간의 습관 하나하나가 관절 유착, 재파열, 회복 지연 등과 직결됩니다.

의사의 재활 지침과 함께, 본인이 일상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쉬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되, 방치하지도 않는 것, 그 사이에서 회복은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보조기는 언제까지 착용해야 하나요?
보통 4~6주 착용이 권장되지만, 수술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 봉합 수술의 경우 4주, 뼈 이식을 병행한 경우 6주 이상 착용이 필요합니다. 실내에서도 벗지 않고 착용하며, 샤워나 재활운동은 병원에서 보조기 제거 시점에 맞춰야 합니다.
Q2. 어깨가 여전히 불안정하게 느껴지는데 괜찮은가요?
수술 직후에는 관절이 부드럽고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관절낭이 서서히 유착되고 안정화됩니다. 다만 팔을 무리하게 들어올리거나 빠르게 움직이면 재탈구 위험이 있으니 “가동범위는 병원 지시만큼, 근력은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샤워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실밥 제거 후(보통 10~14일)부터 가능하지만, 팔을 올리지 않은 채 한 손으로만 씻는 '부분 샤워'를 권장합니다. 어깨는 방수밴드를 붙이고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보조기를 벗고 샤워할 땐 반드시 보호자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데 정상인가요?
수면 중 어깨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통증이 더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엔 베개 2~3개를 활용해 상체를 약간 세운 자세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통제를 자기 전 미리 복용하고, 수면 중에는 팔이 옆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쿠션으로 지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Q5. 재활운동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나요?
수술 후 4~6주부터 물리치료사 또는 전문의 지시에 따라 수동 관절운동(PROM)을 시작합니다. 이때 통증을 피하지 말고, ‘통증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범위를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갑작스럽게 능동 운동(팔 스스로 들기)을 시도하면 봉합 부위에 무리가 가므로 최소 3개월까지는 수동 운동과 근력 밴드 운동 위주로 진행해야 합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은 어깨 탈구 수술 후 회복과 관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증상, 수술 방법, 재활 단계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치료 계획 및 운동 시작 시점은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 또는 물리치료사의 지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 본 블로그는 본 정보를 참고하여 발생한 건강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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